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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배, 명쾌하고 단호한 '헌재 주문' 22분간 - 윤 파면
- "탄핵 사건이므로 선고시각을 확인하겠다. 지금 시각은 오전 11시…" 4일 오전 11시부터 22분간 선고 요지 낭독을 끝마친 문형배(59)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마지막 주문을 읽기 전 잠시 멈춰 시간을 확인했다. 헌재는 탄핵선고 효력이 발생한 시점을 명확하게 정하기 위해 결정문에 분 단위까지 기록한다. 시간을 확인한 문 권한대행은 정면을 응시하며 입을 뗐다.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재판관 중 가장 먼저 헌재 대심판정에 입정한 문 권한대행의 표정은 단호했다. "지금부터 2024헌나8 대통령 윤석열 탄핵사건에 대한 선고를 시작하겠다." 전 국민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그는 미리 준비한 17쪽 분량의 결정문 요지를 쉬지 않고 읽어 내려갔다. 중간중간 "위헌" "법 위반" "국민의 신임을 배반"과 같은 중요한 문구를 읽을 땐 소리가 다소 커지기도 했다. 그는 낭독을 마치고 헌정사상 두 번째 대통령 파면 선고를 내린 뒤 방청석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한 뒤 심판정을 떠났다. 헌재소장 권한대행으로서 재판관 8명을 대표해 주문을 낭독한 것이지만, 그는 단번에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문 권한대행은 경남 진주 대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임관 후 부산지법·창원지법·부산고법 등을 거쳐 법관 생활 대부분을 부산·경남지역에서 재판 업무만 담당한 '향판'(지역법관)이었다. 그는 창원지법 판사 시절 생활고를 못 이겨 방화하고 자살하려던 피고인에게 "자살, 자살 열 번 되풀이해보라"고 시킨 뒤, "피고가 외친 '자살'이 우리에겐 '살자'로 들린다"고 당부한 '살자 판사' 일화의 주인공이다. 2019년 4월 1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문 권한대행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할 당시 청와대는 "'강자에게는 강하고 약자에게는 약한' 재판을 하며 살아온 법관"이라고 소개했다. 이종석 전 헌재소장의 임기 만료로 그는 지난해 10월 24일부터 소장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그는 12·3 불법계엄 이후 극우 세력의 표적이 됐다. 국회의 탄핵소추안 접수부터 111일간의 심판을 이끄는 내내 집중 공격 대상이 된 셈이다. 과거 사법부 내 진보 성향 법관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장을 지낸 이력이 부각된 영향이 컸다. 고교 동창 온라인카페 음란 게시물에 댓글을 남겼다는 가짜뉴스가 퍼져 곤욕을 치르기도 했고,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그의 집 앞까지 찾아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탄핵 반대 세력의 노골적인 '헌재 흔들기' 속에서도 문 권한대행은 신중하게 재판을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진행이 편파적이라며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윤 전 대통령 측 대리인단을 향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평의 결과가 이미 어떤 방향을 갖고 있는 것이냐"는 대리인단 측 불만에, 그는 "제 말에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며 재판관들 합의로 작성된 대본을 흔들어 보였다. 윤 전 대통령이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을 직접 신문하겠다고 요청하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며 끊어냈고, '법적 근거를 대달라'는 대리인단 반발에는 "소송 지휘권 행사"라고 잘라 말했다. 최종 발표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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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배, 명쾌하고 단호한 '헌재 주문' 22분간 - 윤 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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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 나오나' 이정후 타율 1위 전망 등장, 'ML 단 37경기'
- 사상 최초의 한·미 타격왕이 탄생하게 될까. 메이저리그(MLB) 2년 차를 맞이하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격 1위를 예상하는 움직임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한국시간) 2025시즌 양대리그(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의 각종 타이틀 예상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MLB.com의 전문가 59명이 자신의 의견을 드러냈다. 내셔널리그 타율 부문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는 루이스 아라에즈(샌디에이고)였다. 그는 이미 2022년 미네소타(타율 0.316), 2023년 마이애미(0.354)에 이어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0.314의 타율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는 빅리그 역대 8번째로 3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빅리그 역대 최고 금액 계약(15년 7억 6500만 달러)의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그 뒤를 이은 가운데, 나머지 표를 얻은 선수 중에는 이정후의 이름도 있었다. 그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코빈 캐롤(애리조나) 등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이정후의 성적을 생각하면 뜻밖의 예상이다.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56억 원)라는 거액을 받고 미국 무대에 도전한 그는 2024시즌 37경기에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0볼넷 13삼진,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의 성적을 거뒀다. 초반 적응기를 거쳐 조금씩 성적을 올리고 있었지만, 5월 중순 수비 도중 어깨 탈구로 인해 시즌아웃됐다. 사실 지난 시즌에도 이정후는 타격왕 다크호스로 이름을 올렸다. MLB.com의 필진인 브라이언 머피는 "파워나 운동능력에 대한 의구심은 있을 수 있지만, 타격능력까지 의심할 필요는 없다"며 이름을 올렸다. 다만 그는 지난해 12월에는 "이정후가 타격왕을 차지할 것이라는 내 예측은 완전히 어긋나고 말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올해도 이정후의 예상 성적은 훌륭하다. 미국 야구 통계 매체 팬그래프는 자체 성적 예측 프로그램 '스티머'를 통해 이정후가 2025시즌 143경기 타율 0.294 14홈런 62타점 88득점 13도루, 출루율 0.351, 장타율 0.438, OPS 0.789,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3.9승의 결과를 낼 것으로 전망이다. 특히 타율에서는 내셔널리그 전체 2위 수치로 그 위에는 예상 타율 0.307의 아라에즈밖에 없다. 팬그래프는 올해 이정후가 7.6%의 볼넷 비율과 9.7%의 삼진 비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삼진 비율은 팬그래프가 예상한 662명의 선수 중 공동 2위에 해당한다. 그만큼 이정후의 콘택트 능력을 고평가하며 이런 결과를 낸 것이다. 만약 이정후가 타격 1위에 오른다면 한국 야구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한국인 선수가 빅리그에서 타이틀을 딴 건 류현진(한화)이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른 게 전부다. 타자로서는 한번도 없었다. 이미 한국에서 2차례(2021~2022년) 타격왕을 차지한 그는 한미 타격 1위에 도전한다. 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 12경기에서 타율 0.300(30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9득점, 출루율 0.400 장타율 0.567, OPS 0.967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특히 강한 타구를 연달아 날리면서 3번 타자로의 변신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었다. 다만 지난 16일 시애틀과 경기를 앞두고 잠을 잘못 자면서 허리 통증을 호소,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심한 적은 없었다"고 털어놓을 정도였지만, 천만다행으로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허리에 구조적 손상(structural damage)은 발견되지 않았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가 개막 이전 3경기를 다 뛴다면 좋을 것이다"고 했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후 개막전 출전 여부를 보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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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 나오나' 이정후 타율 1위 전망 등장, 'ML 단 37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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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것' 공급 부족에 비상
- 계란 가격 폭등으로 공급에 비상이 걸린 미국 당국이 유럽, 아시아 등에 계란 수입을 타진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들은 '계란 부족'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계란 수입을 추진 중이다. 한국도 처음으로 미국에 계란을 공급한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와 각국의 미국 대사관은 전 세계 계란 수출 2위인 폴란드를 포함해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의 가금류 단체들에 수출용 계란을 문의했다. 미국은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해 지난해 4000만, 올해 1500만 마리의 닭을 살처분했고, 이 여파로 계란 공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다. 올해 3월 나온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1월 기준)에 따르면 계란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53% 올랐다. 미국은 계란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1~2개월 안에 계란 7000만~1억개를 수입해야 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유럽 EU 국가들도 조류 인플루엔자로 계란 공급이 줄어 도매가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이다. 유럽연합(EU) 프랑스 계란업계 단체인 SNIPO의 토마 바틀릿 사무총장은 "우리가 미국 농무부에 전한 답변은 '공급할 수 있는 (계란) 물량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다르요노 인도네시아 농업부 차관은 미국의 문의에 "한 달에 약 160만개의 계란을 미국에 수출할 수 있다"고 답했고, 폴란드 가금류 생산자 단체 관계자도 지난주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온 문의에 대해 "미국 측에 제한적으로 날계란 운송이 가능할 것이라고 알렸다"고 밝혔다. 한국도 계란 수출에 동참한다. 충남 아산시의 ㈜계림농장은 20t(톤)에 달하는 특란 1만1172판(33만5160알)을 미국 동부 조지아주로 수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생산된 계란이 미국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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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것' 공급 부족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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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2025 ML 美 병 주고 약 주고?
-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김혜성이 핵심이다.” MLB.com이 5일(이하 한국시각) 초호화군단 LA 다저스의 최대약점이 2루수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올 시즌 다저스 2루가 비관적인 이유와 함께 다저스가 이 기사의 예측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후자가 현실화된다면 김혜성의 돌풍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MLB.com은 “스타들이 즐비한 로스터에서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은 2025년 메이저리그 최고의 포지션 플레이어를 보유해야 한다. 그러나 2루수는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 문제의 일부는 다저스에 주전이 없다는 점”이라고 했다. 초호화 군단의 명성과 달리 주전 2루수감이 없다는 게 냉정한 지적이다. MLB.com은 “김혜성,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 키케 에르난데스 모두 이 포지션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네 명은 각각 2025시즌에 평균 이하의 타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미국 언론들은 현재 개막전 2루수로 주로 토미 에드먼을 예상한다. 그러나 MLB.com은 에드먼이 중견수로 자리잡을 것이라 본 듯하다. 사실 로하스, 테일러, 에르난데스 모두 30대 중반의 멀티요원들이다. 김혜성은 검증되지 않은 신인이다. 장기적으로 3+2년 2200만달러 계약의 김헤성이 주전 2루수로 자리잡는 게 최상이다. 그러나 김혜성은 당장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하기 위해 타격폼을 수정하느라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진다. 그래도 김혜성이 극복한다면 다저스 2루의 구멍은 메워질 것이라는 게 MLB.com의 전망이다. “한국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뒤 오프시즌에 3년 1250만달러에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이 여기서 핵심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26세의 김혜성은 2루수로 주전 자리를 잡을 수 있는 문이 열려 있다. KBO리그에서처럼 플레이할 경우 공수 양쪽 측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갖고 있다. 김혜성은 파워는 많지 않지만 강력한 배트 투 볼 기술(컨택트 기술)을 갖춘 뛰어난 수비수”라고 했다. 시즌은 길고 김혜성에게 시간은 있다. 김혜성이 설령 도쿄에 가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로 가더라도 현재 타격폼 정립을 마무리해서 증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결국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서 기량을 증명하면 언제든 주전 2루수를 꿰찰 가능성이 크다. 김혜성에겐 멀티 수비력과 기동력이란 매력이 있다. 다저스가 김혜성을 외면할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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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2025 ML 美 병 주고 약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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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 포문 열린 날 1000억$ 지른 TSMC… 진퇴양난 韓 기업
- 타임톡 요약보기 음성으로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수입품에 2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도 어제부터 부과하기 시작했다. 같은 날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대만 TSMC는 10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약속해 트럼프의 환심을 샀다. 반면 정책 컨트롤타워 부재, 반도체 경기 악화, 미 정부 보조금 축소 가능성의 3중 악재를 맞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대미 투자 결정을 놓고 진퇴양난의 고민에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4일부터 물린 10% 추가 관세에 10%를 더함에 따라 중국산 제품의 대미 수출은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됐다. 그 여파로 한국의 반도체, 기계 등 중간재의 대중 수출도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캐나다·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예외 없는 관세로 두 나라에 진출해 있는 200여 한국 기업 현지 법인들도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이다. 관세 폭탄이 협상카드나 엄포로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 분명해지자 각국 정부, 기업의 대응은 빨라지고 있다. 대만 TSMC는 4년간 146조 원을 미국에 신규 투자해 공장 5곳을 더 짓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물지 않게 된 TSMC는 게임에서 훨씬 앞서가게 된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일본은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8000억 달러인 대미 누적 투자액을 1조 달러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하면서 일본산 철강·자동차의 관세 예외를 꾀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난감한 상황이다. 미국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을 위탁생산해 작년에 50조 원 이상의 사상 최대 이익을 낸 TSMC는 투자 여력이 넘친다. 반면 한국산 메모리반도체는 중국산 범용반도체의 덤핑으로 가격이 내려 16개월 만에 수출이 감소하고, 이익도 줄고 있다. 바이든 정부 ‘칩스법’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약속받은 보조금 지원 여부마저 불투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대미 투자를 대폭 늘리자니 높은 현지 생산비가 부담스럽고, 투자를 미루자니 미국 기업이나 먼저 투자해 관세 부담을 없앤 해외 경쟁 기업에 시장을 내주게 된다. 상황이 이렇게 절박한데도 계엄·탄핵 사태로 혼란에 빠진 한국 정부는 대미 협상 패키지의 전체 틀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대미 무역흑자를 많이 내는 나라부터 순차적으로 통상 압력을 가해 나가고 있다. 한국이 집중적인 공략 대상이 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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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 포문 열린 날 1000억$ 지른 TSMC… 진퇴양난 韓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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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것' 공급 부족에 비상
- 계란 가격 폭등으로 공급에 비상이 걸린 미국 당국이 유럽, 아시아 등에 계란 수입을 타진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들은 '계란 부족'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계란 수입을 추진 중이다. 한국도 처음으로 미국에 계란을 공급한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와 각국의 미국 대사관은 전 세계 계란 수출 2위인 폴란드를 포함해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의 가금류 단체들에 수출용 계란을 문의했다. 미국은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해 지난해 4000만, 올해 1500만 마리의 닭을 살처분했고, 이 여파로 계란 공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다. 올해 3월 나온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1월 기준)에 따르면 계란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53% 올랐다. 미국은 계란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1~2개월 안에 계란 7000만~1억개를 수입해야 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유럽 EU 국가들도 조류 인플루엔자로 계란 공급이 줄어 도매가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이다. 유럽연합(EU) 프랑스 계란업계 단체인 SNIPO의 토마 바틀릿 사무총장은 "우리가 미국 농무부에 전한 답변은 '공급할 수 있는 (계란) 물량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다르요노 인도네시아 농업부 차관은 미국의 문의에 "한 달에 약 160만개의 계란을 미국에 수출할 수 있다"고 답했고, 폴란드 가금류 생산자 단체 관계자도 지난주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온 문의에 대해 "미국 측에 제한적으로 날계란 운송이 가능할 것이라고 알렸다"고 밝혔다. 한국도 계란 수출에 동참한다. 충남 아산시의 ㈜계림농장은 20t(톤)에 달하는 특란 1만1172판(33만5160알)을 미국 동부 조지아주로 수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생산된 계란이 미국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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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것' 공급 부족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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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 나오나' 이정후 타율 1위 전망 등장, 'ML 단 37경기'
- 사상 최초의 한·미 타격왕이 탄생하게 될까. 메이저리그(MLB) 2년 차를 맞이하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격 1위를 예상하는 움직임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한국시간) 2025시즌 양대리그(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의 각종 타이틀 예상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MLB.com의 전문가 59명이 자신의 의견을 드러냈다. 내셔널리그 타율 부문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는 루이스 아라에즈(샌디에이고)였다. 그는 이미 2022년 미네소타(타율 0.316), 2023년 마이애미(0.354)에 이어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0.314의 타율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는 빅리그 역대 8번째로 3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빅리그 역대 최고 금액 계약(15년 7억 6500만 달러)의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그 뒤를 이은 가운데, 나머지 표를 얻은 선수 중에는 이정후의 이름도 있었다. 그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코빈 캐롤(애리조나) 등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이정후의 성적을 생각하면 뜻밖의 예상이다.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56억 원)라는 거액을 받고 미국 무대에 도전한 그는 2024시즌 37경기에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0볼넷 13삼진,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의 성적을 거뒀다. 초반 적응기를 거쳐 조금씩 성적을 올리고 있었지만, 5월 중순 수비 도중 어깨 탈구로 인해 시즌아웃됐다. 사실 지난 시즌에도 이정후는 타격왕 다크호스로 이름을 올렸다. MLB.com의 필진인 브라이언 머피는 "파워나 운동능력에 대한 의구심은 있을 수 있지만, 타격능력까지 의심할 필요는 없다"며 이름을 올렸다. 다만 그는 지난해 12월에는 "이정후가 타격왕을 차지할 것이라는 내 예측은 완전히 어긋나고 말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올해도 이정후의 예상 성적은 훌륭하다. 미국 야구 통계 매체 팬그래프는 자체 성적 예측 프로그램 '스티머'를 통해 이정후가 2025시즌 143경기 타율 0.294 14홈런 62타점 88득점 13도루, 출루율 0.351, 장타율 0.438, OPS 0.789,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3.9승의 결과를 낼 것으로 전망이다. 특히 타율에서는 내셔널리그 전체 2위 수치로 그 위에는 예상 타율 0.307의 아라에즈밖에 없다. 팬그래프는 올해 이정후가 7.6%의 볼넷 비율과 9.7%의 삼진 비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삼진 비율은 팬그래프가 예상한 662명의 선수 중 공동 2위에 해당한다. 그만큼 이정후의 콘택트 능력을 고평가하며 이런 결과를 낸 것이다. 만약 이정후가 타격 1위에 오른다면 한국 야구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한국인 선수가 빅리그에서 타이틀을 딴 건 류현진(한화)이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른 게 전부다. 타자로서는 한번도 없었다. 이미 한국에서 2차례(2021~2022년) 타격왕을 차지한 그는 한미 타격 1위에 도전한다. 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 12경기에서 타율 0.300(30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9득점, 출루율 0.400 장타율 0.567, OPS 0.967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특히 강한 타구를 연달아 날리면서 3번 타자로의 변신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었다. 다만 지난 16일 시애틀과 경기를 앞두고 잠을 잘못 자면서 허리 통증을 호소,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심한 적은 없었다"고 털어놓을 정도였지만, 천만다행으로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허리에 구조적 손상(structural damage)은 발견되지 않았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가 개막 이전 3경기를 다 뛴다면 좋을 것이다"고 했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후 개막전 출전 여부를 보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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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 나오나' 이정후 타율 1위 전망 등장, 'ML 단 37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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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2025 ML 美 병 주고 약 주고?
-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김혜성이 핵심이다.” MLB.com이 5일(이하 한국시각) 초호화군단 LA 다저스의 최대약점이 2루수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올 시즌 다저스 2루가 비관적인 이유와 함께 다저스가 이 기사의 예측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후자가 현실화된다면 김혜성의 돌풍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MLB.com은 “스타들이 즐비한 로스터에서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은 2025년 메이저리그 최고의 포지션 플레이어를 보유해야 한다. 그러나 2루수는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 문제의 일부는 다저스에 주전이 없다는 점”이라고 했다. 초호화 군단의 명성과 달리 주전 2루수감이 없다는 게 냉정한 지적이다. MLB.com은 “김혜성,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 키케 에르난데스 모두 이 포지션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네 명은 각각 2025시즌에 평균 이하의 타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미국 언론들은 현재 개막전 2루수로 주로 토미 에드먼을 예상한다. 그러나 MLB.com은 에드먼이 중견수로 자리잡을 것이라 본 듯하다. 사실 로하스, 테일러, 에르난데스 모두 30대 중반의 멀티요원들이다. 김혜성은 검증되지 않은 신인이다. 장기적으로 3+2년 2200만달러 계약의 김헤성이 주전 2루수로 자리잡는 게 최상이다. 그러나 김혜성은 당장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하기 위해 타격폼을 수정하느라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진다. 그래도 김혜성이 극복한다면 다저스 2루의 구멍은 메워질 것이라는 게 MLB.com의 전망이다. “한국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뒤 오프시즌에 3년 1250만달러에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이 여기서 핵심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26세의 김혜성은 2루수로 주전 자리를 잡을 수 있는 문이 열려 있다. KBO리그에서처럼 플레이할 경우 공수 양쪽 측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갖고 있다. 김혜성은 파워는 많지 않지만 강력한 배트 투 볼 기술(컨택트 기술)을 갖춘 뛰어난 수비수”라고 했다. 시즌은 길고 김혜성에게 시간은 있다. 김혜성이 설령 도쿄에 가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로 가더라도 현재 타격폼 정립을 마무리해서 증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결국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서 기량을 증명하면 언제든 주전 2루수를 꿰찰 가능성이 크다. 김혜성에겐 멀티 수비력과 기동력이란 매력이 있다. 다저스가 김혜성을 외면할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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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2025 ML 美 병 주고 약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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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 포문 열린 날 1000억$ 지른 TSMC… 진퇴양난 韓 기업
- 타임톡 요약보기 음성으로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수입품에 2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도 어제부터 부과하기 시작했다. 같은 날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대만 TSMC는 10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약속해 트럼프의 환심을 샀다. 반면 정책 컨트롤타워 부재, 반도체 경기 악화, 미 정부 보조금 축소 가능성의 3중 악재를 맞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대미 투자 결정을 놓고 진퇴양난의 고민에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4일부터 물린 10% 추가 관세에 10%를 더함에 따라 중국산 제품의 대미 수출은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됐다. 그 여파로 한국의 반도체, 기계 등 중간재의 대중 수출도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캐나다·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예외 없는 관세로 두 나라에 진출해 있는 200여 한국 기업 현지 법인들도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이다. 관세 폭탄이 협상카드나 엄포로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 분명해지자 각국 정부, 기업의 대응은 빨라지고 있다. 대만 TSMC는 4년간 146조 원을 미국에 신규 투자해 공장 5곳을 더 짓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물지 않게 된 TSMC는 게임에서 훨씬 앞서가게 된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일본은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8000억 달러인 대미 누적 투자액을 1조 달러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하면서 일본산 철강·자동차의 관세 예외를 꾀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난감한 상황이다. 미국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을 위탁생산해 작년에 50조 원 이상의 사상 최대 이익을 낸 TSMC는 투자 여력이 넘친다. 반면 한국산 메모리반도체는 중국산 범용반도체의 덤핑으로 가격이 내려 16개월 만에 수출이 감소하고, 이익도 줄고 있다. 바이든 정부 ‘칩스법’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약속받은 보조금 지원 여부마저 불투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대미 투자를 대폭 늘리자니 높은 현지 생산비가 부담스럽고, 투자를 미루자니 미국 기업이나 먼저 투자해 관세 부담을 없앤 해외 경쟁 기업에 시장을 내주게 된다. 상황이 이렇게 절박한데도 계엄·탄핵 사태로 혼란에 빠진 한국 정부는 대미 협상 패키지의 전체 틀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대미 무역흑자를 많이 내는 나라부터 순차적으로 통상 압력을 가해 나가고 있다. 한국이 집중적인 공략 대상이 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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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 포문 열린 날 1000억$ 지른 TSMC… 진퇴양난 韓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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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배, 명쾌하고 단호한 '헌재 주문' 22분간 - 윤 파면
- "탄핵 사건이므로 선고시각을 확인하겠다. 지금 시각은 오전 11시…" 4일 오전 11시부터 22분간 선고 요지 낭독을 끝마친 문형배(59)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마지막 주문을 읽기 전 잠시 멈춰 시간을 확인했다. 헌재는 탄핵선고 효력이 발생한 시점을 명확하게 정하기 위해 결정문에 분 단위까지 기록한다. 시간을 확인한 문 권한대행은 정면을 응시하며 입을 뗐다.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재판관 중 가장 먼저 헌재 대심판정에 입정한 문 권한대행의 표정은 단호했다. "지금부터 2024헌나8 대통령 윤석열 탄핵사건에 대한 선고를 시작하겠다." 전 국민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그는 미리 준비한 17쪽 분량의 결정문 요지를 쉬지 않고 읽어 내려갔다. 중간중간 "위헌" "법 위반" "국민의 신임을 배반"과 같은 중요한 문구를 읽을 땐 소리가 다소 커지기도 했다. 그는 낭독을 마치고 헌정사상 두 번째 대통령 파면 선고를 내린 뒤 방청석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한 뒤 심판정을 떠났다. 헌재소장 권한대행으로서 재판관 8명을 대표해 주문을 낭독한 것이지만, 그는 단번에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문 권한대행은 경남 진주 대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임관 후 부산지법·창원지법·부산고법 등을 거쳐 법관 생활 대부분을 부산·경남지역에서 재판 업무만 담당한 '향판'(지역법관)이었다. 그는 창원지법 판사 시절 생활고를 못 이겨 방화하고 자살하려던 피고인에게 "자살, 자살 열 번 되풀이해보라"고 시킨 뒤, "피고가 외친 '자살'이 우리에겐 '살자'로 들린다"고 당부한 '살자 판사' 일화의 주인공이다. 2019년 4월 1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문 권한대행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할 당시 청와대는 "'강자에게는 강하고 약자에게는 약한' 재판을 하며 살아온 법관"이라고 소개했다. 이종석 전 헌재소장의 임기 만료로 그는 지난해 10월 24일부터 소장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그는 12·3 불법계엄 이후 극우 세력의 표적이 됐다. 국회의 탄핵소추안 접수부터 111일간의 심판을 이끄는 내내 집중 공격 대상이 된 셈이다. 과거 사법부 내 진보 성향 법관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장을 지낸 이력이 부각된 영향이 컸다. 고교 동창 온라인카페 음란 게시물에 댓글을 남겼다는 가짜뉴스가 퍼져 곤욕을 치르기도 했고,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그의 집 앞까지 찾아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탄핵 반대 세력의 노골적인 '헌재 흔들기' 속에서도 문 권한대행은 신중하게 재판을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진행이 편파적이라며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윤 전 대통령 측 대리인단을 향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평의 결과가 이미 어떤 방향을 갖고 있는 것이냐"는 대리인단 측 불만에, 그는 "제 말에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며 재판관들 합의로 작성된 대본을 흔들어 보였다. 윤 전 대통령이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을 직접 신문하겠다고 요청하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며 끊어냈고, '법적 근거를 대달라'는 대리인단 반발에는 "소송 지휘권 행사"라고 잘라 말했다. 최종 발표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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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배, 명쾌하고 단호한 '헌재 주문' 22분간 - 윤 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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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 나오나' 이정후 타율 1위 전망 등장, 'ML 단 37경기'
- 사상 최초의 한·미 타격왕이 탄생하게 될까. 메이저리그(MLB) 2년 차를 맞이하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격 1위를 예상하는 움직임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한국시간) 2025시즌 양대리그(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의 각종 타이틀 예상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MLB.com의 전문가 59명이 자신의 의견을 드러냈다. 내셔널리그 타율 부문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는 루이스 아라에즈(샌디에이고)였다. 그는 이미 2022년 미네소타(타율 0.316), 2023년 마이애미(0.354)에 이어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0.314의 타율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는 빅리그 역대 8번째로 3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빅리그 역대 최고 금액 계약(15년 7억 6500만 달러)의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그 뒤를 이은 가운데, 나머지 표를 얻은 선수 중에는 이정후의 이름도 있었다. 그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코빈 캐롤(애리조나) 등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이정후의 성적을 생각하면 뜻밖의 예상이다.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56억 원)라는 거액을 받고 미국 무대에 도전한 그는 2024시즌 37경기에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0볼넷 13삼진,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의 성적을 거뒀다. 초반 적응기를 거쳐 조금씩 성적을 올리고 있었지만, 5월 중순 수비 도중 어깨 탈구로 인해 시즌아웃됐다. 사실 지난 시즌에도 이정후는 타격왕 다크호스로 이름을 올렸다. MLB.com의 필진인 브라이언 머피는 "파워나 운동능력에 대한 의구심은 있을 수 있지만, 타격능력까지 의심할 필요는 없다"며 이름을 올렸다. 다만 그는 지난해 12월에는 "이정후가 타격왕을 차지할 것이라는 내 예측은 완전히 어긋나고 말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올해도 이정후의 예상 성적은 훌륭하다. 미국 야구 통계 매체 팬그래프는 자체 성적 예측 프로그램 '스티머'를 통해 이정후가 2025시즌 143경기 타율 0.294 14홈런 62타점 88득점 13도루, 출루율 0.351, 장타율 0.438, OPS 0.789,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3.9승의 결과를 낼 것으로 전망이다. 특히 타율에서는 내셔널리그 전체 2위 수치로 그 위에는 예상 타율 0.307의 아라에즈밖에 없다. 팬그래프는 올해 이정후가 7.6%의 볼넷 비율과 9.7%의 삼진 비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삼진 비율은 팬그래프가 예상한 662명의 선수 중 공동 2위에 해당한다. 그만큼 이정후의 콘택트 능력을 고평가하며 이런 결과를 낸 것이다. 만약 이정후가 타격 1위에 오른다면 한국 야구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한국인 선수가 빅리그에서 타이틀을 딴 건 류현진(한화)이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른 게 전부다. 타자로서는 한번도 없었다. 이미 한국에서 2차례(2021~2022년) 타격왕을 차지한 그는 한미 타격 1위에 도전한다. 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 12경기에서 타율 0.300(30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9득점, 출루율 0.400 장타율 0.567, OPS 0.967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특히 강한 타구를 연달아 날리면서 3번 타자로의 변신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었다. 다만 지난 16일 시애틀과 경기를 앞두고 잠을 잘못 자면서 허리 통증을 호소,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심한 적은 없었다"고 털어놓을 정도였지만, 천만다행으로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허리에 구조적 손상(structural damage)은 발견되지 않았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가 개막 이전 3경기를 다 뛴다면 좋을 것이다"고 했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후 개막전 출전 여부를 보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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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 나오나' 이정후 타율 1위 전망 등장, 'ML 단 37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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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2025 ML 美 병 주고 약 주고?
-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김혜성이 핵심이다.” MLB.com이 5일(이하 한국시각) 초호화군단 LA 다저스의 최대약점이 2루수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올 시즌 다저스 2루가 비관적인 이유와 함께 다저스가 이 기사의 예측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후자가 현실화된다면 김혜성의 돌풍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MLB.com은 “스타들이 즐비한 로스터에서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은 2025년 메이저리그 최고의 포지션 플레이어를 보유해야 한다. 그러나 2루수는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 문제의 일부는 다저스에 주전이 없다는 점”이라고 했다. 초호화 군단의 명성과 달리 주전 2루수감이 없다는 게 냉정한 지적이다. MLB.com은 “김혜성,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 키케 에르난데스 모두 이 포지션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네 명은 각각 2025시즌에 평균 이하의 타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미국 언론들은 현재 개막전 2루수로 주로 토미 에드먼을 예상한다. 그러나 MLB.com은 에드먼이 중견수로 자리잡을 것이라 본 듯하다. 사실 로하스, 테일러, 에르난데스 모두 30대 중반의 멀티요원들이다. 김혜성은 검증되지 않은 신인이다. 장기적으로 3+2년 2200만달러 계약의 김헤성이 주전 2루수로 자리잡는 게 최상이다. 그러나 김혜성은 당장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하기 위해 타격폼을 수정하느라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진다. 그래도 김혜성이 극복한다면 다저스 2루의 구멍은 메워질 것이라는 게 MLB.com의 전망이다. “한국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뒤 오프시즌에 3년 1250만달러에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이 여기서 핵심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26세의 김혜성은 2루수로 주전 자리를 잡을 수 있는 문이 열려 있다. KBO리그에서처럼 플레이할 경우 공수 양쪽 측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갖고 있다. 김혜성은 파워는 많지 않지만 강력한 배트 투 볼 기술(컨택트 기술)을 갖춘 뛰어난 수비수”라고 했다. 시즌은 길고 김혜성에게 시간은 있다. 김혜성이 설령 도쿄에 가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로 가더라도 현재 타격폼 정립을 마무리해서 증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결국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서 기량을 증명하면 언제든 주전 2루수를 꿰찰 가능성이 크다. 김혜성에겐 멀티 수비력과 기동력이란 매력이 있다. 다저스가 김혜성을 외면할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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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 포문 열린 날 1000억$ 지른 TSMC… 진퇴양난 韓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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